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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바로 알고 사용해야 할 용어들
· 작성자정보 김이봉   - Homepage : http://leebong.net
· 글정보 Hit : 1358 , Vote : 225 , Date : 2008/09/17 21:55:21
 

상을 당한 가정에서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말 중에
<명복을빈다>는 말과 <미망인>이란 말이 있다.
두 가지가 다 기독교인으로서는 마땅치 않는 말들이다.

1. 명복을 빈다는 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의 글자대로 뜻을 보면
삼가=겸손하고 조심하는 마음으로 정중하게.
고인=죽은 사람의
명복(冥福)을 빈다=죽은 뒤에 복을 받기를 빈다 는 의미이다.
특히 <명복>이란 불교의 전용 용어이기도 하다.
명복(冥福)"이라는 용어는 우리 기독교에서 사용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이 말은 불교 신자가 죽은 후에 가서 심판을 받게 된다는 곳을
명부(冥府)라 하는데 거기서 받게 되는 복을 가리킨 말이다.
즉 죽은 자들이 복된 심판을 받아 극락에 가게 되기를 바란다는
불교의 내세관에서 통용되는 용어이다.

이러한 용어가 지금껏 교회에서 종종 사용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의 교회에서는 그러한 용어 대신 순수하게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라고 하든지,
또는 "부활의 소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이와 같은 말로 유족을 위로함이 바람직하다.

2. 미망인이란 말
미망인(未亡人)이란 말도 그렇다.
글자대로 보면 ‘남편과 함께 죽어야 할 몸이 아직 살아있다’ 는 의미이다.
이 말은 고인의 부인 자신이 스스로 자신을 낮추어 부르던 말로 사용했었는데
타인이 그렇게 호칭하는 것은 실례이기 때문이다.
미망인이란 말은 본래 ‘춘추좌씨전’의 장공편(莊公篇)에 나오는 말로써
순장(殉葬)제도에서 유래된 말이다.
고대 국가에서 왕이나 귀족이 죽었을 때 신하나 종들을 함께 매장하였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강제로 죽여서 죽은 시체와 함께 묻는 장례 풍속을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미망인>이란 ‘남편과 함께 죽어야 할 사람이 아직 살아있다'는 뜻으로,
이것은 스스로 자기를 낮추는 자칭(自稱)이란 말이다.
그런데 타인이 <미망인>이라고 한다면 좀 결례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미망인이라고 하는 것 보다 부인(夫人)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2008. 09. 17. 청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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